간만에 신문에 괜찮은 기고문이 게재되었다.
읽고 나서 어찌나 공감 백만배의 구구절절 옳으신말씀을 써놓았는지 필자를 다시 보니 전남 강진군수가 쓴 글이었다.
나 역시 조직에 몸담은 입장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군수가 이끄는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물론 한사람의 생각이 조직에 전파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나 그가 장악한 조직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주었는지가 참 궁금했다.
기고문에서도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에 친목모임과 접대모임은 넘쳐난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고, 연차가 늘어날수록 모임의 수도 정비례하여 늘어나는 것 같다.
물론 처음엔 과거의 향수로 만날 것이다.
과거에 같은 학교를 다닌적이 있어서 동창회나 동문회.
과거에 태어나길 같은 지역에 태어나서 향우회.
과거에 같은 교육을 받아서 동기모임 등 시작은 과거에서 시작하지만 만나서 과거이야기만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작이야 과거이야기겠지만 이 모임의 궁극적? 목적은 인맥만들기가 맞고, 그 인맥을 통해 현재와 미래, 내 위치나 직무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 맞다.
고향, 학교 등으로 공통점을 만들지 않고서는 타인에게 인간적 호감만으로 친교를 나누는 것이 어려우니 고향, 학교와 같은 공통점을 찾고는 인맥을 만들어 드러내서 하기 힘든 일들을 술자리에서 풀어내는 것 같다.
이러니 업무추진을 잘 하려면 퇴근 후 독서나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퇴근 후 각종 모임을 전전하며 인맥쌓기에 열중하여 술자리를 돌아다닌다.
은밀한 합의는 사무실이 아닌 술자리에서 이뤄지는 문화가 계속되는 한, 정말 청렴 깨끗한 나라가 되는 일도 요원할것이며 기고의 저자가 지적한 노벨상수상역시 요원할 것이다.